황매산 철쭉 

 

                  곱고 고운 분홍빛 황매산 철쭉

                  작년도 곱고 올해도 곱고 내년도 고와라

                  온산이 꽃동산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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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7 황석산)

재미나는 우주여행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일은 실지로 일어나는 생활 이야기이고, 그외는 상상하는 일이거나 들은 이야기 또는 소설속의 이야기들이다.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일생동안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듣고 하고 지낼까? 만남과 헤어짐은 인연이다. 내세는 있다. 그것도 무궁무진하게 있다. 죽고나면 다음생이 기다린다. 다음생이 마감

하고 나면 또 다음생이 있다. 이것을 우주연결의 법칙이라고 한다. 다만 어디서 어떻게 무엇으로 태어 나는지는 모른다. 일반인들이 말하는 윤회는 빈말이다. 종교인들이

적당하게 둘러댄 말이다

 

필자는 하늘의 왕자로 태어 났다가, 이웃 공주와 호수가 있는 놀이공원에 잠깐 바람 쏘이러 갔다. 이때 공주를 짝사랑하던 어리버리가 고자질을 하여 잠시 이 세상에

내려와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 몇 십년만 더 놀면 통금해제다. 그러면 다시 하늘에서의 왕자지위를 되찾는다. 그러니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것이다. 다양

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나처럼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해 보는것도 괜찮은데 뭘 알아야 면장을 하지. 내가 적당한 시간이 되면 세상에서 나와 즐겁게 산에 가고

들에 간 사람들에게 하늘정원에 올 수 있는 초대장을 보낼 것이다.

 

하늘정원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게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초음속 제트기로 다녀도 석달은 족히 다녀야 다 볼똥말똥이다. 세상의 진귀한 음식

들은 모두 다 있다. 바다, 산, 강, 들 하늘 곳곳의 맛난것들과 각 우주 대표들이 선발한 음식 만드는 진인들, 사이즈별 맟춤형 파트너에 술 또한 기차다. 내가 먹다 남은

술을 꽃밭속에 감추어 두었는대 가끔씩 주인을 찾은 신호음이 내폰으로 오기도 한다. 술맛 좋고 분위기 좋고 파라다이스급 힐링급 유토피아급 올인원급 프리마돈나급

다양하다. 한번은 열명이 술을 마셨는대 술맛에 뾰옹가서 전부가 사흘을 취한적이 있다

 

입에 살 같다 대면 스르르 녹는 술부터 ~~ 이 술은 아무리 마셔도 몸에 부담을 주는것이 전혀 없는 것이 신기하다. 가 온다거나 눈이 온다거나 약간 분위기 있는 날

이면 길거리 여기 저기 술병이 공짜로 놓이기도 한다. 말이야 바른말이지 내가 두고 온 돈만 하여도 미국돈으로 약 팔만조달러다. 지구 전체를 사고도 남을 황금과 보

석도 만만찮다. 한 번 떳다 하면 전투기 경호대가 100대 정도 뜬다. 그외 그날 같이 놀 예쁜 공주들이 줄을 선다. 수명은 자동연장이다. 100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단 99살때 연장을 신청하지 않으면 논이나 밭에 가서 1년 일한뒤 신청해야 한다

 

몸은 맞춤형이다. 내 얼굴도 공모하여 가장 인기있는 현재의 모습으로 주문제작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여기서는 너무 인기가 있어서 조금 불편 할 때도 있다. 나는 본

래 하늘에서 복을 나누어 주는 일을 담당하였다. 어찌나 사람들이 나한테 잘 보이려고 빽을 쓰고 들이 대고 하는 통에 더러 피곤도 하였지만 나름 재미나는 보직 이었

다.... 우주여행선 승객님들 좋은일만 가득가득 하십시오 ! 복잡하고 힘든 세상 웃으면서 사입시다 ^^ 다음 우주여행선은 날씨 좋고 기분 좋은날 출발합니다. 때로는

지어낸 이야기가 실지로 일어나는 이야기 보다 삶의 청량제가 되기도 합니다. 즐거운 오늘 이어 가십시오!

 

해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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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 2013.01.26

                 산행코스 : 영각사 - 남덕유산 정상 - 서봉 - 영각사

                 산행시간 : 8시간

                 산행안내 : 하나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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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금수산 2015.4)


전우가 남긴 한마디

 

생사를 같이 했던 전우야 
정말 그립구나 그리워
     

총알이 빗발치던 전쟁터
정말 용감했던 전우야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정의에 사나이가

마지막 남긴 그 한마디가

가슴을 찌릅니다

이몸은 죽어서도 조국

정말 지키겠노라고

전우가 못다 했던 그 소망 
내가 이루고야 말겠소

전우가 뿌려 놓은 밑걸음 
지금 싹이 트고 있다네

우리도 같이 전우를 따라 
그 뜻을 이룩하리

마지막 남긴 그 한 마디가

아직도 쟁쟁한데

이몸은 흙이 되도

조국을 정말 사랑하겠노라고

허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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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름달

 

 보름달 하나 두둥실 떠올라

 고요한 마음 한자락 흔들어

 농익은 가을 바람만 가득해

 

 보름달 속에 그리운 그얼굴

 살포시 내민 속살이 부끄러

 여보게 친구 내술잔 받으오

 

 보름달 먹고 하늘을 날으니

 여기가 천상 옥토끼 은토끼

 놀다간 자리 오늘은 내자리

 

 보름달 가득 온동네 비추니

 휘영청 밝은 우물가 아이들

 색동옷 고름 이쁘고 이쁘다

 

 신묘년 팔월 보름에

  해 풍

 

 

 


(황석산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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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산 2013.8)


즐거운 인생


시집간 딸이 아들을 낳았어요.

아들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였어요.

합격하고 곧 결혼해요.


유럽으로 가족여행을 떠나요.

세계일주 크루즈 여행을 떠나요.

전국 명산탐방을 떠나요.


뉴질랜드 밀포로 트랙킹 떠나요.

알프스로 스키타러 가요.

매일매일 맛집을 가요..


전국민이 월연금 천만원씩 받아요.

조상땅 찾기에서 대박이 났어요.

로또가 1등에 당첨 되었어요


정말로 100세 시대가 되었어요.

이번에 비행기 조종사 면허를 땃어요.

요트 한척을 새로 샀어요.


골프, 승마, 스쿠버, 행글라이드

등산, 여행, 음악, 시, 자연

생각이 즐거우면 오늘이 즐거워요.


해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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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지리산 천왕봉 2010년 8월에 오르고 천왕봉 꼭 3년만이다. 이번주 산행 쉬려고 하다가 일요일 짬이 나서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사상터미널 07시출발 함양행

버스 벌초시즌이라 남해고속도로가 새벽부터 부산하다. 20여분 연착하여 09시20분 함양이다. 추어탕으로 아침식사후 택시로 백무동 10시도착이다. 한여름은 지나갔지만

백무동계곡 물소리는 여전히 싱거럽게 느껴진다. 택시안에서 기사와 이야기해보니 백무동에서 천왕봉이 4시간 코스 일정에 없던 천왕봉이 오늘 코스다.

 

백무동 - 장터목산장 - 천왕봉 - 로타리산장 - 중산리쪽 법계사버스 승차장 .....산행소요시간 8시간

 

 

                 이코스 처음 가보는 코스다. 처음길은 언제나 그렇듯이 멀게만 느껴진다

 

 

돌과 나무숲을 지나고

 

 

오르는 길 옆 계곡 물소리가 청량하여 담아본다

 

 

산행로 곳곳에 수령이 오래된 고목들이 즐비하다. 자연의 힘으로 키워낸 지리산 고목들이다

 

 

오래된 고목에 기생하고 살아가는 음지식물이다. 근접촬영으로 찍었더니 나무가 더 우람하여 보인다

 

 

지리산 다 좋은데 등산로 바닥이 어찌된영문인지 납작한 돌들로 처음부터 끝까지 도배를 하여 놓았다

흙을 밟아야 무릅도 편하고 할 터인데 누구의 어리석은 짓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자연이 좋아 산에 가는데 인공으로 가득한 바닥을 줄곧 걷자니 다음에 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진다

 

 

초행길에 반가운 이정표다

 

 

말없는 지리산 고사목 풍상의 세월을 말하여 주노라 생각된다

 

 

소지봉 해발 1,312미터

 

 

가을옷으로 갈아 입은 지리산

 

 

흙길 나타나니 걸음걸이도 사뿐사뿐 기분도 상큼하다

 

 

이른 단풍인지 색이 아름답다

 

 

이 나무의 수령은 얼마나 될까요?

 

 

 

장터목 산장에 가서 점심 라면으로 먹을라꼬 갔는데 생라면만 팔아서ㅎㅎ

 

 

여기도 여전히 보기 흉한 돌바닥은 이어진다 ㅋ

 

 

천왕봉 가는길에 고사목과 야생화들 천지다, 지리산의 백미라 하겠다

고산지대라 구름이 끼였다 맑았다를 반복한다.

 

 

 

 

누구의 조화인가 여기에 이토록 아름다운 꽃밭을 만들 줄 아는 아량을 가진이는 ?

 

 

 

이 나무 그루터기는 나를 알아 볼까요?

 

 

지리산 야생화 아름답다

 

 

 

 

 

 

 

 

 

위풍당당한 지리산의 위용이다

 

 

고사목과 돌덩이를 지나서

 

 

한폭의 산수화같은 풍경에 감탄이다

 

 

 

열린하늘이 파랗다

 

 

 

 

지리산 운무너머 저 아랫마을까지 훤히 보인다

 

 

 

 

남강의 발원지 지리산 천왕샘 바위틈새에서 솟아나는 샘물 한바가지 마시면 지리산의 정기가 배안으로

쏘옥 들어오는 느낌이다 ^^

 

 

천왕봉 천왕샘 아래 구름이 걷히고 전망이 깔끔하다

 

 

 

개선문이다

 

 

어느 기인의 장난인지 작품인지 고목뿌리 등걸에 장승을 만들어 놓았다

 

 

지리산 군대군대 피어있는 노랑 야생화

 

 

                  내려 오는길 폭포수가 아름다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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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지리산)

무림고수

 

여기는 무림고수의 세계다. 천하에 내 놓으라 하는 고수가 다 모였으니 이 넘들의 우열을 가리기도 여간 어렵지가 않다. 그 옛날 학교 다니던 시절 이불밑에서 몰래 보던

무협지속의 주인공은 어찌나 신출기몰하고 용맹하던지 우리의 우상이 되었다. 고수는 고수를 알아 본다. 그러나 하수는 고수를 알아 보지 못한다. 고수는 무립에서만 존재

하지 않고 우리 주변에서도 많이 있다. 그대는 고수인가?  아니면 하수인가?

 

고수는 천지조화를 부려 비를 뿌리고 손 하나로 장풍을 만들어 아름드리 나무를 젓가락 부르뜨리듯 한다. 하수는 그 눈빛만 보아도 꼬랑지를 내리고 걸음아 날 살려라 삼

십육개 줄행랑이니 ㅎㅎㅎㅎㅎ 저런 저런 긴 굴레수염 한 번 쓰다듬으며 고수의 도도함이 하늘을 찌른다, 여기는 중국 노래가 요란하게 울려 퍼지는 8층 누각이다. 어디선

가 힘깨나 써 보이는 작자들이 계집들을 품고 마작을 하고 있으렸다. 이런 광경에는 안중에도 없는듯 남루한 장삼을 걸친 팔척 장승만한 키를 가진 흑두건이 납시었다.

 

주방에서 일하던 삽살개 무리들은 좋지 않은 예감을 눈치채고 뒤가 마렵다고 슬금슬금 꽁무니를 빼버리고. 오늘 소판돈을 허리춤에 꽤차고 오만방자하게 여흥을 즐기는

애꾸눈은 반 술이 되었는듯 오늘 한 판 붙어 보겠다는 심산이다. 하기사 요 며칠 장날마다 이곳에서 개폼잡으며 날아온 거릉뱅이 같은 무리들을 서너번 한 주먹에 날려

버렸으니 기고만장한 애꾸눈 아니겠는가? 이윽고 흑두건 눈썹이 찡긋하더니 무림의 고수답게 탁자에 발을 터억 걸치면서  "여보게 여기 술 한 잔 따르게나" 이건 점잖은

말 같지만 싸움을 거는 수작이다.

 

이때 애꾸눈 커다란 주발에 술을 따른다. 한 손으로 철철철 넘치게 계속 따른다. "이런 어디서 배워 먹은 주법이여 개 호랑말코 같으니라구" 흑두건이 중얼댄다. 애꾸눈 더

재미있어 하며 이제는 아주 대 놓고 " 이넘아 네 눈에는 뵈는게 엄냐??" 오늘 제대로 임자를 만났겟다. 하하하 누가 누구에게 하는 소리인고? 둘 중에 한넘은 오늘이 바로

제삿날이렸다. 일촉즉발의 광풍이 엄습하여 숨조차 쉬기 힘들지경이다. 누가 먼저 공격을 할까? 모두들 숨죽여 두 사람만 바라 본다...." 야 이넘아 시방 머혀? " 애꾸눈의

선수다! 헉 우야믄 좋노!

 

다음에 계속

 

해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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