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마을

 

 에헴~헛기침으로 인기척을 내면서 양동마을 내려오는

 김초시의 갓끈이 겨울 찬바람에 나부낀다.

 누가 그리하였는고, 산천은 의구한 데 인걸은 간 데 없다고

 문자도 모르고 카톡도 모르고 살다간 양반님네들

 손때 묻은 기와집 툇마루가 인생무상이로다.  

                                                                    

                                                   해 풍                                                   


    

 

해맞이보다 해넘이가

 

더욱 아름다운 오늘 되게 하여 주소서

재미삼아 일년 365일을 24시간으로

곱하여 보았습니다.

365 * 24 = 8,760 시간이 나옵니다.

  

또 재미로 80년을 곱하여 보았습니다.

8,760시간 * 80 = 700,800

시간이 나옵니다. 인생을 시간으로

환산하여 보았더니 700,800 시간입니다.

  

어쩌면 7080과도 통하는

숫자일른지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자동차 계기판이 생각납니다.

사용한 시간을 제하고나니

불과 200,000 시간이 남았습니다.

  

더욱 소중하게 남은 시간을

아름답게 열어가 보렵니다.

님들이시어 존경하고 사모하고

비우는 마음 영원 하시옵고

좋은 인연 두루두루 만들어 가십시다.

  

해 풍

 

  (어느 산행중에 망태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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