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운 시간이다

아까운 시간이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삶 자체다. 우리는 의미 없는 일상에 매달리기도 한다. 반복적 습관적 모습이다. 나 아닌 타인에게서 상처받고 아파한다. 그 본질은 정작 자기 자신임을 망각한다.

누구로부터 위로 받기를 바라지 말라. 누군가가 도움주기를 기대하지 말라. 믿을건 오로지 내 몸 하나뿐. 누가 대신 해 줄 수 없다. 대신 먹을수도, 아파해 줄 수도 없지 않은가? 만족은 나만의 이야기다.

돈이 많고 싶은가? 대체 얼마면 되겠는가? 말해보라. 말한만큼 집안 가득 돈이 있으면 마음이 편안할까? 아니다. 그 기쁨은 오래지 않아 고통이 된다. 누가 가져갈까 걱정이고, 더 많이 더 많이 그러다가 그속에 빠지지 않을까?

오래 살고 싶다고? 그래 그럼. 한 천년이면 될까? 모르긴 해도 지겨워서 난리일게다. 세상 볼거, 못 볼거 죄다 보느라 눈감고 귀막고 산으로 달아나는 사람이 부지기수 일테다. 아파트는 한물간 주거공간이고 그저 자연이 최고인 세상일게다.

술이나 실컷 마시고 싶다고? 그럼 매일 매일 마셔봐. 얼마 안가서 산 송장 될터이고, 중독자 되면 가족도 모두 떠나고 나홀로 지하 단칸방 신세 아닐까? 그저 평범한 일상이 좋은겨. 가끔 사노라면 일탈도 하지만 그 일탈도 회귀한다는 조건부지. 사람은 이기적이고 간사한 존재지.

여자? 물론 여자 싫어하는 남자 없지. 우주원리가 그런걸 누구를 탓해. 그런데 한가지 알고는 있어라. 좋은 곳에는 가시가 있지. 때로는 독이라는 아픔도 주지. 남자는 여자에게 상처받고, 여자는 남자에게 상처받지. 그러려니 해야지 별 수 있겠나. 우리 아버지가 말씀하셨지. 여자는 요물이라고.

가진게 없다고? 왜 없어. 얼마나 많은데. 몸 하나에. 추억이 얼마냐? 사람은 다가올 기대나 희망을 먹고 살기도 하지만, 지나온 추억도 살아가는 중요한 무게추지. 사진도 글도 음성도 내 손 닿은, 발길 닿은 추억. 그곳에 가면 내가 있지. 도토리 숨겨 놓고 잊어버리고 사는 다람쥐처럼 사람들은 모르고 살지.

사람은 누구나 같다.
그 같음 속에는 다름이 있다.
좋은 친구 하나
동행이 있어 좋다.

밤하늘에 별이 빛난다.
저별은 그대로인데 오가는 사람들은
분주하기만 하다. 어디로 가나
누구와 이야기 하나.

청명한 봄날 노랑 개나리
흩날리는 벚꽃 연분홍 진달래
빼꼼히 내미는 나무수국 여린 잎사귀
그속에 작은 꽃이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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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삶이란 자연과의 숨쉼이다. 하늘에서 비가 오고, 강물이 흐르고, 물고기가 노닐고, 우리는 그속에서 살아간다. 인간의 부질 없는 욕망과 끝을 모르는 욕심이 화를 가져온다. 고개 숙이는 사람이, 양보할줄 아는 사람이 더 각광 받는 세상이다.

누구나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 무심코 손에 쥐고 살아가지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의 속박이 시작된다. 편리한 만큼 수많은 정보들은 오히려 감당 할 수 없으리만큼 혼란을 준다.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도록 조물주는 신은 인간을 창조하였다.

감염병도 자연의 공격이다. 미세먼지도 마찬가지다.너무 욕심내지 않아야 한다. 한가지를 얻으면 한가지를 잃는다. 우리가 숨쉬고 보전하며 지냄은 온전히 먼저 살다 가신 분들의 피와 땀의 결정체이다. 또한 그들의 보살핌이기도 하다. 음양오행의 우주원리에 반하는 행위는 작게는 고통을 주고, 크게는 몰락을 준다.

자연은 참이고 근본이다. 질량불변의 법칙이다. 많이 가졌다고 결코 행복하지 않다. 어떻게 가졌는가가 더 중요할수도 있다. 남에게 고통을 주고 취한 부나 권리는 결국 바람빠진 풍선이다. 인문학이 과학보다 상위의 학문이다. 정신이 망가진 사람에게 제아무리 값비싼 옷을 입혀본들 그는 꼴볼견에 불과하다.

자중자애하라. 인생을 모르고 허송세월 하면, 한끼 먹거리나 탐하는 금수와 같음이다. 생각하라. 부단히 나아가라. 보일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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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가

매화가 만발하였다. 누군가의 손길에 다듬어진
모습이 곱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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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가거든 반가이 맞아주오. 나 오거든 웃으며 맞아주오. 송광사 이른 아침 마당에는 재 올리는 스님네만 바쁘다. 오든 말든 애써 눈인사 없지만 펄럭이는 가사적삼 소매자락은 이내 몸을 아는척한다. 겨울나무 가지가 천갈래 만갈래 속을 훤히 비추인다. 지나는 사람들은 아무 생각 없이 폰만 들여다 본다. 저기 저 멀리 속세에는 아우성이다. 미친사람. 병든사람. 사람 열중에 옳은이 하나 없으니 시절을 탓하랴. 세월을 탓하랴. 사람을 탓하랴. 아침인지 저녁인지 뿌연 산안개는 알길이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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