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소백산은 철쭉, 가을 소백산은 억새, 겨울 소백산은 눈꽃이다. 그러면 여름 소백산은 무얼까? 여름 소백산은 푸른초원이 있다. 야생화가 있다. 흰구름이 있다.
초록억새도 있다. 여기에 사시사철 불어오는 바람은 명물이다.
충청도와 경상도 땅의 경계인 소백산 흰구름이 넘실댄다.
연화봉 쪽이다. 저 내림길로 곧장 나아가면 천둥과 연화봉 삼거리가 나오고 연화봉 너머로 가면 희방폭포다. 희방사 코스 생각보다 길고 험한 코스다.
초록의 억새들이 고개를 내민다.
어의곡 삼거리 방면이다. 왼쪽에 주목 군락이 진함을 더한다. 오늘 코스 국망봉으로 가려면 저리로 내려 가야 한다. 초록에 대비된 흰구름은 더욱 아름답다.
정상에 서면 뾰족한 것이 아니라 둥글둥글 넓고도 넓다. 외길로 오름길로 계단길 비탈길로 올랐지만 그 정상은 넓고도 넓다.
아 몰랐도다. 이처럼 눈이 시리도록 이쁜 꽃들이 피었으리라고! 소백산 비로봉 천지가 꽃동네다. 싱싱한 꽃잎이 바람결에 흐드러지게 흩날린다. 이내 마음도 춤을 추누나!
그늘도 없고 물도 없고 더울것 같지만 소백산 정상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어디로 가고 싶지 않을 정도다. 그냥 여기서 살면 안 될까?
비로봉에서 국망봉까지 3.1km다.
초록에 눈이 시원하고 가슴이 뻥 뚫린다.
여름이라고, 덥다고, 힘들다고, 사람들이 드물게 오르니 소백산 오늘 독차지나 다름 없다. 진정한 산꾼은 겨울과 여름에 다닌다더니 오늘 산행 정말 잘 왔음이다.
아마추어가 찍은 사진이지만 스스로 감탄사 연발이다. 톡 배경으로 저장이다.
벌과 나비도 날아와 한여름의 열정을 태운다.
가다가 돌아서서 조망한 연화봉 능선이다.
올려다 본 비로봉이다. 겨울이면 발 디딜 틈도 없어 정상석에서 사진 찍기가 여간 어렵지 않지만 오늘만은 한산한 정상 모습이다.
소금을 뿌려 놓은 듯, 한 쪽 사면이 흰꽃으로 뒤덮여 있다.
삼거리다. 여기서 국망봉까지 2.7km 거리다. 10시13분 출발이다.
겨울이면 꽁꽁 얼어 붙어 얼음천지에 세찬 바람으로 뒤 덮히는 소백산으로 꽃씨가 어디에 숨어 있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비로봉에서 국망봉까지 가는길...능선길이 주루트이고 숲속 그늘길이라 길이 좋다. 그래도 큰 산이라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소백산 비로봉 정상은 바람이 불어와
시원 하지만 국망봉으로 가는길은 여전히 덥기만 하다. 물병이 허리춤에서 멀리 벗어나지 못한다. 국망봉으로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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