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산행 250차 산행이다. 산행에서 차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250차 산행 만만치 않은 기록이다. 소백산의 여름밤은 어떨까? 미완으로 남겨두고 길을 재촉한다.
국망봉은 어떤 곳일까? 햇살이 따갑다.
빨강, 노랑, 하얀, 보라 꽃들의 잔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꽃들은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하늘이 열리면 꽃은 피어 오른다.
산행길 심심할세라 이 꽃, 저 꽃 눈길이 바쁘다. 순수하게 자연의 힘으로 피워 놓은 꽃밭이라 더욱 더 그렇다.
바위 등걸에 올라 붙은 풀꽃이 한여름의 햇살을 받아 더욱 봉긋하다.
이런 나무 처음이다. 소백산 명물 중에 명물이다.
살다 보면 좋은날 오리다. 걷다 보면 좋은 구경 하리다. 사람 손 닿지 않은 천연의 소백산 언제나 이대로 이고 싶어라.
가던길 돌아 본 길이다. 나뭇잎 사이로 비추이는 절경이다.
기다림이 지치고 지쳐서 돌로 굳어 졌음이다. 새까많게 탄 그대 모습 대하니 이내맘 무겁소이다. 해 지거들랑 이슬로 땀방울 씻으소서!
진한 풀숲길이다. 사그락 사그락 발 딛는 소리만 들린다.
저 멀리에 국망봉이 보인다. 국망봉 뒤로 구름 삼형제가 환영 현수막을 걸어 놓았다. 그져 고마울 따름이다. 길가에 올망졸망 야생화 줄지어 반긴다.
국망봉 그냥 가면 재미 없지 않겠는가? 돌너덜 통과 해야지.
저 멀리 소백산 비로봉이 보인다. 비로봉에서 국망봉까지 저 능선 타고 왔음이다.
두둥실 흰구름 그래 반갑다. 와 주어서, 술 한 잔 하고 가거라.
국망봉 지킴이들이다. 돌 하나쯤 올려 놓고 가는 산꾼이다.
돌무더기 지나니 국망봉 정상이 보인다. 고무판 계단길만 오르면 된다. 여름이라 고무 내음이 조금은 아쉽지만 국망봉에 취하여 희석된다.
국망봉이다. 가운데 입 떡하니 벌리고 있는 국망봉의 전설이다. 오늘에서야 소백산 국망봉을 바라본다. 나라 잃은 마의태자의 마음이 어떠 하였을까?
10시13분 비로봉 출발하여 12시20분 국망봉 도착이다.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과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 1,421m. 태백산맥에서 갈라져나온 소백산맥의 머리부분으로 도솔봉(兜率峰)·연비봉(燕飛峰)
형제봉(兄弟峰)과 더불어 영동·영남·영서지방을 구분한다. 동사면은 낙동강 상류의 지류, 서사면은 남한강 상류의 지류가 발원하는 양대하천의 분수령이 되고 있다. 산이
깊고 부근에 절이 많으며 동남쪽 산록에 있는 석천폭포(石川瀑布)와 초암사(草巖寺) 부근은 경관이 수려하다. 신라말 경순왕이 신라의 국운이 기울어 고려에 자진하여
항복하자 이에 반대한 마의태자(麻衣太子)가 속세의 영예를 버리고 은거지를 찾아 금강산으로 가는 도중 이 산에 당도하여 옛 도읍인 경주를 바라보며 망국의 눈물을 흘렸
다 하여 국망봉이라 칭하였다.....(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국망봉에서 저 멀리 반대방향 저기 저 바위는 또 무엇일꼬? 오늘 산행 방향이 아니라 가까이 갈 수 없음이 아쉽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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