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금 증산 2016.7)



숲속에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었습니다. 모든 길을 동시에 갈수는 없었습니다. 길 하나를 선택하여 왔습니다. 때로는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다른 길을 동경도 하였고 가끔은 후회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후회는 없습니다. 그 또한 나의 길이니까요. 내가 걸어온 길 그길을 내가 알아주지

않으면 이세상 어느 누가 알아 주겠습니까? 산허리에 올라와 지나온 길을 회상해보니 아득합니다. 남은 길도 부지런히 걸어 가겠습니다.


오늘은 나 자신에게 축하와 고마움의 안부를 전합니다. 참으로 수고 많았습니다. 자기체면을 걸어 봅니다. 동구밖 시원한 느티나무 그늘아래

달콤한 꿈의 추억을 되세기며. 누군가 이글을 본다면 그대께서 이글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여 주십시오. 우리 모두는 잠시 머물다 가는

이방인이요 동행입니다. 내가 걸어온 길 머물다 간 자리를 깨끗하게 하듯 오늘도 정갈하게 하루를 열어 갑니다.


해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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