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 뜰안)
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추운 겨우내 꽁꽁 얼어 붙은 가지를 비집고 움을 틔우더니 이쁜 꽃잎을 피웠다. 발아래 봄이 성큼 다가 왔음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중에 봄이다. 봄은 다른 계절과 달리 한 글자다. 여름도 가을도 겨울도 두자인데 봄만이 외로이 한 글자다
봄은 고독을 벗어나는 시즌이다. 봄은 외로움을 허전함을 진한 감성을 자극하는 계절이다.
잎이 나기전에 꽃잎부터 피우는 매화의 조급함이다. 이는 순전히 우리 사람들을 위함 아닐까?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빨리 봄의 축제를
나누고 싶은 봄의 이쁜 마음 아닐까?. 봄은 따뜻해서 좋다. 봄은 얼었던 천하가 녹고 땅속에 잠자던 씨앗이 입을 여는 계절이다
봄은 잠깐이다. 봄이다 싶으면 여름인것이 우리내 인생이다. 짧은 봄 천천히 길게 음미하고 싶은 새봄이다!
해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