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어느 봄날 나들이길.... 원동 미나리 축제 간다고 나섰으나.... 길이 막혀서 가지 못하고.... 가까운 곳 물금역 인근 고수부지를 찾았다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 하류 고수부지가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자전거길이 놓이고 물금 취수장에는 공원이 만들어 졌다
강바람 마시며 달리는 자전거 하이킹 로드 ... 세상은 좋은 세상이로다. 물금 가촌....거의 죽은 지역인데 이번에 보니 고층 빌딩도 들어서고
물금역도 새로 단장하고 상전벽해라는 말이 실감나는 오늘의 물금이다. 몇년 뒤에는 이곳이 신도시로 변화되어 있을것 같다
용화사 절은 작지만 아늑한 절이다. 용화사 석가여래좌상 보물... 부처님의 눈매가 특이하다. 사진은 수라도 기념비다
모처럼 망중한을 즐기는 회원님들이다. 뒤에 기대어 있는 나무는 벗나무다. 벗꽃피는 계절에 오면 더욱 좋겠다
오봉산 아래 자리한 용화사 한뿌리에서 나온 나무가 예사롭지 않다. 불에 타지 않고 물에 쓸려 가지 않고 잎사귀를 피우는 나무는 행운목이다
입구에 서 있는 벗나무다. 수령이 200년은 되어 보인다. 벗나무 위에는 까치집인지 새집 두동이 지어져 있다. 하나는 큰집 하나는 작은집 ㅎㅎㅎ
새가 두집 살림을 하는걸까 ㅋ...왼쪽에 스냅으로 들어온 분은 오늘 처음 만난 회원인데 목소리가 허스키하면서도 시종일관 재담을 토해 내는 재간둥이 님이다 ㅋ
용화사에서 가람사로 오르는 길 경사가 가파르다. 내려 오면서 쑥도 캐고 우리 마눌님 신났다 ㅎ
산사에 고운 햇살을 받아 목련이 꽃망울을 머금고 있다. 다음주면 피어나는 목련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 할 수 있겠다
봄나들이...열정은 어디서 오는가 쉼 없는 생의 숨쉼에서 온다. 느려지려고 할 때 두 팔 하늘 높이 벌려 기지개를 켜 보라
이 세상은 그냥 그대로 고요히 있다. 모두가 마음먹기 나름 아니겠는가? 빠른넘 느린넘 긴넘 짧은넘 우그러지고 찌그러져도
그대 있음에 이 세상은 살 맛이 있으리니!
해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