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슬포를 찾아가리

 

세월이 흐른다.

강물이 흐른다.

언니야 흐르는 고운 자태가 서럽다.

 

미소가 보인다.

달님이 보인다.

오빠야 보이는 하얀 손바닥이 그립다.

 

네온사인 불빛은

보슬비에 젖어 있건만

언니야 오빠야 어디서 무얼하오?    

 

제주도 모슬포에

세월이 흐른다. 강물이 흐른다.

미소가 보인다. 달님이 보인다.

 

또 다시 봄이 찾아 오면

언니따라 오빠따라 모슬포를 찾아가리

정녕 기쁜 마음으로!

 

시와인드


(거제 망산에서 2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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