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손수건
아가의 눈동자로 그대를 바라 봅니다.
천사의 입마춤으로 다가 갑니다.
행복한 연인으로 남고 싶습니다.
여름날의 인연
폭포수의 사랑, 산그늘의 마음
어디로 가시나요? 어디서 오셨나요?
그대여!
기다리다 그냥 가옵니다!
다시 돌아 올 기약도 없이
여기 보라색 손수건을 놓아 둡니다.
행여 그리움이 다가오면
보라색 손수건을 꺼내 보시어요.
이쁜 꽃그림이 수 놓여진 손수건을
이 여름이 다 가고나면
내 기다림도 저만치 갈테지만
그대 있어 행복합니다!
시와인드
(이기대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