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풍경 마음의 고향 그대가 주인이리라 !
구연교다. 예전에는 통나무 두개로 다리를 놓아 건너던 곳이다. 홍수가 나면 다리가 떠 내려 가기도 하였다. 이제는 튼튼한 화강암 다리로 놓여진 구연교 물살이 거세다.
구연교 아래에는 물이 휘돌아가는 곳이 있어서 여름철에 수영하면서 빙빙 돌던 추억이 깃든 곳이다.
거북바위에서 북상쪽으로 바라 본 전경이다.
건너편에 야외 공연장이 있다.
너럭바위 한 켠에 피어 나는 철쭉이다.
수승대 모래사장과 어울려 피어 오르는 철쭉꽃 누구의 연인인고?
구연교 지나 올라가면 속이 푹 패인 적석암이 나온다. 흡사 왕두꺼비 모양이다. 예전에 놀다가 비가 쏟아지면 들어가 비를 피하기도 하였다.
두꺼비 바위 아래에는 수심이 깊은 곳이 있다. 너른 대 옆 돌팍 사이로 피어나는 철쭉 또 다른 매력이다.
두꺼비 바위의 다른쪽 면이다. 기암중에 기암이다.
기암을 지나 오르면 또 다시 솔숲길이 열린다. 아늑한 길은 어떤 둘레길보다 운치 있고 조용하여 좋다.
이골 저골 물이 합하여 지듯이 우리내 사람도 이 사람 저 사람 합하여 내려온다.
물속에 벌러덩 드러누워 있는 그대는 또 무엇인고?
물속에 박힌 암반이 봄볕에 모습을 드러내고
누군가가 천년만년 함께 하고 싶어 바위에 글을 새겨 놓았다. 그대 말고는 아무도 마음을 주지 않는다. 그냥 바람처럼 이슬처럼 지나가면 될 것을...!
물길따라 걸어 오르면 곳곳에 하얀 방구(바위)가 반긴다. 예전에 동네 사람들과 횟불 켜고 고기 잡던 곳이기도 하다. 세월은 가도 추억은 남는다.
여기서 500m더 오르면 성령산 정상이다. 성령산 중턱에서 내려다 본 물길이다.
성령산에서 본 호음산.
그 너머에 무룡산과 덕유산이 있다.
성령산 전망대에서 호음산 쪽 방향이다. 쭉쭉 뻗은 산맥의 기풍이 당당하다.
성령산(해발 448m) 정상이다. 수승대가 지척이건만 성령산을 이제서야 오르게 되었다. 성령산 오름길은 약간 가파른 느낌이지만 그리 높지 않아
금새 다다른다. 곧장 직진하면 현성산이고 갈림길로 내려 오면 요수정이다.
해풍 2015년 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