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과 매화 낙동강변 2018.3.)


그냥 가리라


이 세상에 벌거 벗고

혼자 왔으니


바람따라 물따라 산따라

구름이 흘러 가듯


때가 오면 솜털처럼 가볍게

홀연히 떠나가리


몸 하나도 버거운 데

이고 지고 안고


걸음이 더딜 수 밖에

더 있겠는가?


시와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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