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경주 단석 찰보리빵집)


해 와 달

 

해와 달이 번갈아 숨박꼭질을 한다

중간중간 심술쟁이 구름은 도술을 부린다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해와 달은

숨박꼭질을 한다

 

가는해가 아쉽더냐 가는달이 아쉽더냐

해가 가고 달이 가고 구름이 드리워져도

이 세상 떠난이는 말이 없음이니

나그네 가는길은 여기가 저긴가 하노라


시와인드 

 

' 아침동산 >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련다 떠나련다  (0) 2019.01.20
벚꽃  (0) 2019.01.20
파도소리 바람소리 시냇물소리  (0) 2019.01.20
똑 똑 똑  (0) 2019.01.20
고독  (0) 2019.01.2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