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백합 세촉을 심었더니 모두 꽃을 피웠다.
맨먼저 붉은색 꽃이 피고, 연이어 흰색 꽃이
피었다.

그중에 맨마지막 핀 백합이다. 내내 세찬 비가
내려 이넘의 꽃이 어디 빛이나 보겠냐 싶었는
데 비가 그치고 강렬한 볓 쪼임에 그 고개를

하늘 높이 들었다. 키가 크기를 얼마나 크든
지 한참을 올려다 보아야 한다. 이 마을에서
가장 높이 핀 꽃이다.

꿏송이를 세어보니 딱 10송이다. 무슨 의미
인지 알듯 모를듯 하다. 2020년 여름 10송이
의 백합 하늘에 수신호를 보내고 있다.

시와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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