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곡 동엽령 아래 2018.4)


그곳에 가면


그곳에 가면 맑음이 있다. 혼자 보기에 너무 아까운 진한 마음의 폭포가 있다. 태양이 작렬하는 여름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내 생각이 너무 유치하고 단순하고

촌스러운가 아니면 아직 때가 덜 묻은 여린 마음이 있어서일까? 나이가 들어 가면서 이런 저런 담금질에 여간해서는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우리들 아닌가?

가는길 나즈막한 산길따라 갓 피어난 두릅과 엉개 이들은 선경으로 인도하는 길잡이다. 그곳에 가면 쉼이 있다.


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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