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산
대운산 철쭉축제장 다녀 왔습니다. 상대주차장에서 대운산 제2봉을 지나서 상대봉으로 향하는 길목에 철쭉축제장이 한창입니다.
야생 철쭉 군락이 드넓게 펼쳐 있어 대운산이 온통 꽃동산입니다. 5월이면 전국의 어느 산이든 진달래부터 시작하여 철쭉이 피는 군락지가
많습니다. 대운산 철쭉은 부산이나 울산에서 가기가 수월해서 좋습니다.
대운산 오르는 코스는 다양하지만 상대마을 주차장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나즈막한 능선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얼마가지 않아 내원암이
나옵니다. 내원암을 뒤로 하고 오르는 제2봉길입니다. 제2봉이라고 하지만 오르는 경사가 만만하지 않습죠. 쭈욱 오르면 바위 두개가 대문처럼
출현하고 선바위 두개를 지나면 대운산 제2봉 표지석이 나오고 나무데크와 마주합니다.
다시 대운산 정상 방향으로 나아가면 환상적인 철쭉군락지가 나옵니다. 수령이 얼마나 되었을까요? 구불구불 완만한 경사길을
오르면 상대봉 팻말이 보이고 축제 행사장이 열리는 계단식 데크가 있습니다. 이 일대가 바로 대운산 철쭉군락지입니다.
철쭉축제장은 무엇보다 타이밍을 잘 잡고 날씨가 좋은날을 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꽃과 나비, 꽃과 친구, 술 한 잔 빠지면 너무너무 서운하지요. 돗자리 하나 쭈욱 펴고 아니면 작은 텐트 하나 치고 철쭉밭에서 한 잔
함은 여름날 소나기 맞는 기분입니다. 하산은 제2봉에서 대운산 정상을 거쳐 내려가도 좋고, 간단 산행을 하려면 축제장 지나 도통길로
가도 좋습니다...(11월이라 5월에 있을 철쭉산행을 생각하며)...꽃은 피고 지고 세월도 피고 지고 잠자리만 허공을 맴돈다.
해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