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장터 이야기
내가 좋아하는 시골 5일 장터!
아내와 가는 시장구경
여기저기 볼거리 천지
나는 열살배기 동심으로 돌아간다
정감이 철철 넘치는 사투리
왁자지껄, 무질서, 투박함
그 사이를 드나드는 민초들의 아우성
삶의 현장이고 나의 추억이다
아내는 몹시 기분이 좋은 듯
혼자서 여기 저기 쭈그리고 앉아 흥정을 한다
천원짜리 지폐 몇장 동전 두어개
어느새 아내의 손에 쥐어진 채소 한아름
여-보! 집에 가서 맛있게 김치 담아 줄께!
그냥 미소만 머금은 남편, 마냥 아내가 좋다!
길 건너에 간이역
완행열차를 기다리는 아낙들
해 풍
(사진 : 광양 매실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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