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낙동강 하구언에 가을이 돌아오니

동구밖 온천지가 노을로 물들었네

강물도 금색이고 하늘도 금색이고

 

낙락장송 그루터기 천년만년 피고지고

동서남북 어디에도 뒤따를자 하나없어

강너울도 잠시잠깐 쉬어가자 손짓하네

 

낙엽이 뒹구는 가을이 오면

동그란 색종이 편지지 위에

강그림 꽃반지 만들어 주오

 

낙원동 골목길에 접어들 즈음이면

동해남부선 철길따라 삼백리길 정동진

강나루 너머 하이얀 메밀밭이 그립다

 

낙서금지 잡담금지 선생님 말씀

동무들아 어디있노 해오름 문자

강버들잎 피어나는 봄오면 보자

 

낙천대 가는길에 코스모스 너울너울

동막골 영화같은 시골내음 풍성해라

강촌에 살고싶네 마음향기 누리면서

 

낙지와 오징어가 싸움이 벌어졋다

동생과 형이라고 서로가 우기다가

강호의 고수들만 저절로 어부지리

 

낙서방 오징어양 두연인 알콩달콩

동해로 신혼여행 만남을 희희락락

강건너 어부들은 어디서 무얼할꼬

 

낙동강 굽이굽이 유유히 흐르는곳

동방에 예의지국 그속에 부산항구

강바람 차가우나 다정한 엄마같네

 

해 풍

 

(부여 구레올 체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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