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미터 달리기)
묵언수행
십분사일분언이라 십분 생각하고 일분 말하라. 선인들은 묵언수행으로 마음을 다스렸다. 침묵은 금이요 웅변은 은이라 하였다. 어리석은 사람은 말실수로 구설
수에 오르거나, 생각하지도 않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수가 허다하다. 글과 말은 둘다 표현하는 방법이다. 글은 비휘발성이라 한 번 쓰면 지울 수 있으나, 말은 휘
발성이라 한 번 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다.
의복은 그 사람의 센스를 말하여 주고, 말솜씨는 그 사람의 재능의 수준을 말하여 준다. 그러나 함부로 나서서 이러쿵 저러쿵 말을 옮기거나 지어내거나 재단하
는것은 선비로서 할 바가 아니니 삼가 말을 함에 있어서는 전후사정을 잘 가려서 이롭게 행하여야 한다. 여름 휴가시즌이다. 먹고 마시고 놀지 못해 아우성 칠 것
이 아니라, 묵언수행으로 마음의 곶간을 채움이 어떠하랴?
해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