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님 생각

 

그믐이면 온다던 님이

여태 소식이 없네

무지개 타고 오시려나?

꽃가마 타고 오시려나?

 

그리움 하나 남겨 두고 가신 님

찔레꽃 피는 언덕배기 뒤에서

피리 불며 오시려나?

이슬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가오신 님이여

 

운수 좋은날인가요?

그대를 만난 날은!

날이면 날마다

고운님 생각에 잠겨 있어라!

 

해 풍

 

 

(마금산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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