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여름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과일이 익어가는 소리가 들린다. 밭에 못생긴 호박 하나가 달렸다. 못생겼다고 구박하지 마라. 세상에 잘생긴넘만 있으면

그또한 아니올시다. 못생겨서 그런지 사진도 흔들려서 약간은 희미하다. 요즘은 개성시대라고 작은넘은 작은대로 큰넘은 큰대로 다 개성이 있으니 누가 잘

생겼다 못생겼다 구분 짓는 만큼 바보들의 행진이 없다. 다만 개성을 살리지 못하고 축 늘어져서 포기하고 살아가는 넘이 부족한넘이다.


이제 한해의 절반이 지나가고 절반이 다가왔다. 새해초에 너나 없이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새겼던 굳은 마음도 시일이 하루 이틀 한달 두달 흐르면서 무디어

지고 흐릿해진다. 또 다른 절반의 시작 7월이다. 마음으로만 새기면 쉽게 잊혀지나니 꼬마 노트에 메모를 해 보면 그나마 좀 정리된 느낌이다. 일정관리에서

산에가고 일하고 시시콜콜한 일상의 기다림이 빼곡하다. 7월은 장마가 있는 달. 파란우산 빨강우산 노랑우산 동요가 생각나는 아침이다.


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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