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시간 오르면 중재 갈림길이 있는 이정표와 마주한다. 중재에서 방향을 잘 못 잡아 월경산으로 갔던 기억이 웃음짓게 한다 ㅎㅎ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정상이다. 새로 만든 정상석이 큼지막하게 있지만 눈길은 본디 있던 작은 정상석으로 향한다

 

 

여기가 정상이다. 함양 백운산 정상에 올랐음이다. 백운산 등산의 일락중에 하나가 이 아담한 정상석이다. 볼 수록 정이 가는 정상석 손으로 쓰다듬고 한 번 안아 본다

 

 

간결하게 한자로 白雲山(백운산) 세 글자다. 심플하고 군살이 없다.

 

 

뒷면에는 해발 1,278.6m 역시 심플하다. 사람이 두손 모아 합장하고 서 있는 모습이다.

 

 

고개 돌려 보니 중봉이 보인다. 중봉과 흰구름 두둥실이다.

 

 

 

 

 

 

 

썩은 나무가지 위에 자리 잡은 풀더미가 이채롭다

 

 

진달래 나무 등걸이 동그랗게 꼬여 있다

 

 

백운산 정상에서 영취산 조금 못 미처 부전계곡으로 하산이다. 하산길 1시간여는 조릿대길이다. 낙엽이 많아 힘들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이다. 돌너덜길에 길도 희미하고

경사도 심하고 중간중간에 시그널이 있어 그나마 위안이다. 부전계곡 하산길 아주 힘든 코스다. 이리저리 수풀을 헤집고 16시 넘어 겨우 평지길이다

 

 

아래로 내려 올 수록 너른 물밭이 보인다. 물밭에 하산하느라 힘들었던 발을 담구고 휴식하니 오늘 산행 마무리다. 함께 한 회원님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방구뽕

 

이번 산행 가고 싶었던 함양 백운산을 올라서 좋았고, 내 친구 정상석과 재회하여 기뻤다. 부전계곡 하산길 궁금증은 다시는 이길로 하산하지 말라는 교훈 하나 배워

의미가 있었고 궁금증도 해소 되었다. 6시간여 산행하는 동안 마음껏 맑은 공기 마시고 걸을 수 있음도 수확이다. 산행에서 특별하고 대단한 것을 기대하기 보다는

평범하고 작은것 하나라도 얻으면 족 할 일이다. 백운산 가는 무우도사 머털도사 장삼이 휘리릭 휘리릭 축지법 주문을 외우니 꼭대기에 올라 미소 지으며 바라본다!

 

해 오 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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