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차 산행
세가닥 가지가 몸통이 되어 쭉쭉 뻗는 모습이 시원스럽다
하필이면 남의 자리에 팔을 쑤욱 내미는 심보는 무슨 심보여 ㅋㅋ
쪼매 양보하고 옆으로 자리하면 댈낀대...........양보하지 않는 넘이나.......... 오십보백보구먼
(나무 굵기로 봐서 팔 내민넘이 나중인것 같기도 하구 ㅎㅎ)
사연은 알 수 없으나
아무래도 큰나무는 남정네고.... 작은나무는 여편네인데....... 쫑알대는 여편네에게 한 방 날리는 거 아닌가 몰라
저걸 톱으로 팍 썰어서 없애믄 좋타칼랑가 ?
팔 내민 남정네 나무를 옆으로 보면 눈 코 입이 달린 사람 형상이다 ㅋ
금정산 댓바위 뒤에서 본 풍경이다. 겨울 금정과 여름 금정은 다르다. 창문에 풍경화처럼 잎사귀로 맞춘 창틀 하나에 산으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