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산 2018.11)

가라산


가라산을 가려면 거가대교를 건너서 구조라 바다를 지나고 몽돌 해변을 지나 해금강 못 가서 길 가장자리 너른터에 차을 세우고 오르면 된다. 2011년12월에 오르

이번이 두번째 가라산 산행이다. 7년이란 세월이 흐른뒤라 그동안 못 보던 아파트며 도로가 생겨나고 많이도 변한 모습이다. 아래에서 올려본 가라산과

노자산은 11월에 어울리는 옷으로 갈아 입고 바다와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가라산 초입에 도착하니 12시40분이다. 시간 관계상 노자산은 포기하고 아쉬운대로 가라산만 오르기로 한다. 노자산 매봉이 덜렁하게 위풍당당하다. 7년전에는

산악회 이끌고 올랐는 데 이번 산행은 단촐하다. 기온이 추워서인지 단풍은 잎이 말라 절정기의 색깔은 퇴색하였다. 수북하게 쌓인 낙엽 밟는 소리가 좋다.

한참 오르다 뒤 돌아 보니 한려수도 해안선이 한눈에 들어 온다. 날이 맑았으면 더 좋았으련만 아쉽다.


다행히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이라니 모처럼 맑은 공기 마시며 산행하는 여유로움이다. 가라산 해발 585m 한반도 남쪽 바다 닿은 곳에 있다. 가라산 오르는 길

아주 좋다. 주변이 깨끗하다. 작은 계곡도 있어 물소리도 들으며 오른다. 경사도 완만하다. 돌계단도 지나고 나무데크도 지나고 능선길도 나온다. 쉬엄쉬엄

1시간30분 정도 오르면 가라산 정상 너른터가 나온다.


가라산 정상석과 재회의 포옹을 하고 조금만 나아가면 멀리 망산과 여차리 올망졸망 그림 같은 섬들이 마중을 나온다. 올라오기 잘했다고 이야기 한다.

늦가을이나 겨울에 오르기 좋은 거제도 가라산이다. 하늘도 아는지 구름 사이로 태양을 살짝 비추어 준다. 얼른 얼른 사진 찍는 타임이다. 억새도 손님이 올때

까지 지지 않고 여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11월은 가을인지 겨울인지, 12월 늦둥이 아우에게 자리를 내어 주려 한다.


지나간 옛날을 그리워 마라. 흑백사진은 그냥 흑백사진으로 족하다.


시와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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