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 2015.4)


2월은


2월은 겨울인가? 봄인가?

먼산에는 눈이, 곁에는 매화가

스무여드레 짧은 2월 속에는


입춘도 있고, 정월대보름도 있고, 우수도 있고

좀 더디게 더디게 천천히 천천히

가려 마음 먹은 새해 다짐도


어느듯 속절없이 무너지는 2월

개울물이 흐른다. 봄이 피어난다.

새벽 수탉의 훼치는 소리 들린다.


해풍



' 아침동산 >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밤  (0) 2017.11.23
할머님 생각  (0) 2017.08.28
억새물결  (0) 2016.10.09
나는 네가 부럽다  (0) 2016.06.12
행운의 네잎크로버  (0) 2016.04.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