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wind 2017. 1. 14. 19:34

 

 

 

 

 

  

 

 

 

 

 

(호미곶 2017.1)


어머니


어머니 어찌하오리까? 멀리 계시니 마음만 분주합니다. 꺼져 가는 촛불마냥 저물어가는 하현달 바라보는 마음입니다. 잘 되겠지요. 곧 좋아지겠지요

듣기 좋은 소리만 하고 보니 송구할 따름입니다. 하늘아래 부모마음 자식마음 어찌 다르겠사옵니까? 효를 행하고 싶은 마음 가득하나 잘 따라주지 않는

현실이 야속합니다. 어머니 또 설이 다가옵니다. 전화 드렸으나 꺼져 있는 전화라 더욱 애잔한 마음뿐입니다. 어머님 부디 평안하십시오!


해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