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동산/갤러리
호미곶 (1)
sea wind
2017. 1. 14. 19:43
(호미곶 2017.1)
동해바다
저 바다는 우리들의 고향이다. 거꾸로 가는 시계를 타고 바닷속으로 들어가 보자. 생명의 함성이 울려퍼진다. 숨쉬는 바다다. 가만히 있지 않고 끊임없이
숨을 쉬는 바다다. 그 소식을 갈매기는 전해준다. 겨울 찬바람이 매섭다. 차가운 겨울바다를 할키고 날아 오르는 공기는 차갑지만 서늘하다. 고향에서 불어
오는 바람이기 때문이다. 돌아가는 지구 한쪽 동해바다. 새파란 바다와 하얀 파도 바로 그리움이다.
하늘에서 본다면 바다속에서 본다면 우리들의 행렬은 작은 개미의 줄지어 가는 모습이다. 백년전 천년전의 모습은 어떠하였을까? 자동차도 띄엄띄엄
아니면 자동차도 배도 없던 세상에서 우거진 수풀사이로 보이는 햇살을 즐기지는 않았을까? 사람의 손이 닿은 바닷가다. 동해바다는 여느 바다와 또 다르다.
먼저 빛깔이 다르다. 진한 푸르름이 가슴을 설레이게 한다. 수심이 깊고 바람이 세차다.
신나게 노래하자. "따따따 따따따 주먹손으로 따따따 따따따 나팔붑니다. 우리들은 어린음악대 동네안에 제일가지요" 흥얼대며 달리는 귀가길이다.
떠나보세 떠나보세 동해로 떠나보세. 하던일 멈추고서 동해로 떠나보세. 귀염둥이 손주 목마 태우고 떠나보세.
저 바다에 밤이 찾아오면 하늘에 별이 총총. 못다한 시와 음악이 또 다른 나를 기다린다.
해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