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wind 2016. 5. 27. 23:03


(경주 교동마을 한옥 2016.2)


좌광천


주말 저녁이면

좌광천은 한산하다

작년 가을에 핀 갈대가 아직이다


새로 놓은 돌다리도

주먹손으로 심어 놓은

이름모를 들꽃도 한창이다


오며가며 지나기만 해도

사람들에 부딪히는

도심보다는 여기가 좋다


알 수 없는 빠른탬포의 광고나

음악소리도 들리지 않고

자동차마저 한산한 거리다


바다전망이 좋다고

해운대 고층 아파트에 잠을 자도

콘크리트 바닥은 똑 같다


잠자는이

꿈속에서 어떤꿈을 꾸었느냐?

꿈속은 달님이고 꿈밖은 해님이다


트럼팻 연주소리가 아름답다

마음을 알았을까?

연주음이 빨라진다


해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