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wind 2016. 2. 9. 19:43

 

경주 교촌 경주 최부자집의 육훈과 육연


 

ㅁ자 모양의 경주 최부자집 안마당 전경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낮추어 살아감이 오래 사는 길이니 놓으면 곧 편안함이다.


 

 

다보탑 ... 지는 석양빛을 받아 더욱 아름답다. (석가탑은 내부 수리중)


 

불국사 극락전 현판 뒤 복돼지... 기이한 형상이다.



 청운교 백운교....님의 마음이요 음성이다.


 

경주


경주하면 신라 천년의 고도로 생각한다. 70년대만 하여도 경주는 제주도 설악산과 함께 우리나라 제일의 수학여행지였다. 그러던 경주가 여행지에서

그리 각광을 받지 못하고 외국인의 여행코스 하나 정도로  되어 왔다. 부산이나 대구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음에도 발길이 뜸하였던 경주다.

찬란한 신라인의 얼이 살아 숨쉬는 고장답게 경주 전체가 거대한 박물관이나 다름 없다. 경주 접근도로가 획기적으로 좋아졌다.


울산 포항간 새고속도로가 손님을 먼저 맞이한다. 새로 놓은 왕복 4차선 고속도로는 울산에서 남경주까지 15분이면 거뜬하다. 최근의 경주는 몰라보게

도로가 정비되었다. 경주유적지는 놓아 두고서라도 음식점도 깔끔한 식당들이 즐비하다. 그중 하나가 순두부집이다. 경주에는 비슷한 이름의 순두부집이

많다. 보문호수 입구 순두부집도 대기실까지 만들어 놓고 성업중이지만 집을 확장한 이후로는 예전만 못하고, 불국사 입구 경주초정순두부집을 추천한다.


400년 전통집답게 정갈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경주박물관 부근 월정교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월정교는 달빛이 비치는 밤에 보아야 제격이다.

월정교 너머로 조금만 들어가면 경주최씨 종택이 나온다. 고풍스러운 한옥 처마가 옛 선비의 지조스런 숨결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얼마전에 모 방송에

소개되기도 한 교동 김밥집에는 길게 줄지은 모습이 진풍경을 연출한다.


월정교가 보이는 하천변에 있는 경주최가밥상도 가 볼 만한 명소이다. 돌아오는 길에 잠시 불국사에 들렀다. 청운교 백운교, 석가탑 다보탑, 대웅전 극락전

토함산 송림까지 쭈루룩 보인다. 극락전 현판뒤에 숨겨 놓은 복돼지가 금방이라도 툭 튀어 나올것만 같다. 2016년 병신년 정월 초이튿날 찾은 경주 불국사

석양이 다보탑을 비추인다. 합장하여 허리숙인 중생에게 따스한 광명이 찾아 오려나 보다.


해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