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동산/갤러리

거창 보해산 (4)

sea wind 2015. 7. 12. 13:52

 

하산길에 바라다 본 수도지맥 수도산이다. 부지런히 걷고 걸어 언제인가 가 볼 날이 있를른지?

 

 

 

이 소나무 좀 보소! 잘은 모르지만 식물 생태학적으로 보아 저 나무를 감아서 올라 간 나무인데 ... 감긴 나무가 그리 오래 되지도 않은 나무라 퍼뜩 계산이 안 된다.

참 별일 입니다요 . 보해산 제10경이다!

 

 

소나무가 곁가지 하나 없이 어찌 저리 올라 갈 수 있을꼬? 소나무 아래는 맷돼지가 금방 파 헤쳐 놓은 듯한 자욱이 있다. 키가 크서 다 넣지 못했지만 살아 있는 나무다.

 

 

 

보해산 아래 사과 농장 내려오니 신선이 하산 하였음이다. 확성기에 틀어 놓은 라듸오 소리가 다시 인간 세상임을 알려 준다. 외장포까지 시멘트 도로다. 내려 쬐는 햇볕에

손수건으로 얼굴을 싸매지만 힘들다. 큰재에 세워 둔 차량까지 갈일이 걱정이다. 마침 승합차 한 대가 내려 온다. 번쩍 손을 든다. "조 밑에 까정 좀 태워 주이소" 맘씨 좋은

분을 만나 큰재까지 무사히 도착이다.주인이 올 때까지 뙤약볕에 기다리고 있는 승용차도 오늘 수고 많았다.

 

큰재까지 태워 주신 고마운분께 음료수 사 드시라고 억지로 만원짜리 드리니 질겁팔색을 하신다. 구십도 배꼽 인사를 하고 시간을 보니 13시40분이다.

제 244차 산행...산행거리 6km....산행시간 3시간40분이다. 당초에 금귀봉으로 시작하여 보해산 올랐으면 시간이 저녁 나절일 터인데....건흥산...건흥산이 생각난다......

잠시 건흥산 들렀다 가기로 하고...멈춘곳은 건계정이다...(큰재에서 건계정까지 15km다)

 

해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