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wind 2013. 7. 12. 19:31

 

낙서

 

낙서는 무엇인가? 50여년전 어릴때 이야기다

글쓸것이 많이도 부족했던 시절 담벼락이나 교실 책상위에 아무렇게나 갈겨 쓰는 낙서

크다랗게 낙서금지라고 쓰기도 한다. 낙서는 하나의 표현이고 끼의 발산이다.

낙서는 그냥 글만 쓰는것이 아니고 그림을 곁들이기도 한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버스정류장이나 공중화장실 안에 가면 어김없이 낙서 한개쯤은 볼 수 있었다.

요상한 그림에서 부터 제법 철학적인 이야기까지 다양하다.  민초들의 생각을 엳 볼 수 있는

단면이다. 사람이 원래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고 호기심이 생기는 것이다

낙서를 하지 말라고 하면 더 낙서를 하는것이 인간의 심리다

 

낙서는 일단 편안하게 쓴다, 이런 저런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쓰는 낙서라

유럽 어느 나라에서는 낙서도 예술의 한 장르로 봐 준다고 한다.

낙서는 복잡한 형식을 갖지 않음으로 사람들이 편안하게 접근한다. 글쓰기가 잘 되지 않을때는

이렇게 낙서하는 기분으로 개발새발 갈겨 보면 볼품은 좀 없어도 작품이 된다


축구 대표팀의 빅게임에 등장하는 페이스 페인팅

얼굴에 그 나라의 국기나 축구공 간단한 글을 쓰는 페이스 페인팅도 낙서의 개념이

있는 것은 아닐까?

복잡한 현대인들에게 단순한 만화나 낙서는 또 하나의 신선한 매력이다

  

낙서도 문화다,

옛날에는 어디 큰 바위에 이름을 새긴것이 유행한 적이 있다. 그 당시 풍습으로

바위에 이름을 새기면 무병장수하고 집안이 화목풍성하다는 믿음이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흔적 남기기를 좋아한다.

 

대나무가 유명한 담양에 지난해 가 보았더니 대나무 위에다 칼로 남녀의 이름과

하트 표시가 그려진 것을 보았다. 필자도 그 옆에 우스꽝스러운 그림 하나를

그려 놓았다. 재미 있기고 하고 우습기도 한 낙서다

낙서금지 ㅎ

 

해 풍

 

 

(천성산 아래 어느 간이음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