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wind 2015. 7. 5. 23:27

재약산 산행기

 

7월의 첫 일요일이다. 지난주 거창 현성산 다녀오고 가벼운 산행이나 하려던 참이었는데 오르다 보니 빡신 산행이 되었다. 아침 9시30분 노포동 출발 버스는 통도사 경유

하여 언양터미널에 10시 넘어 도착이다. 오늘 산행지는 재약산이다. 재약산 산행 이번이 세번째다. 처음에는 천황산 거쳐 수박 겉 핧기 식으로 올랐고, 두번째는 주암계곡

으로 올라 재약산 넘어 밀양 표충사까지 산행이다. 이번 산행코스는 주암마을에서 계곡을 타지 않고 계곡 넘어 경사진 오름길로 오른다. 코스가 매번 다르다

 

 

산행출발 11시다. 비교적 급경사길이 많은 처음 오름길이다. 이제 산도 이력이 나서 왠만하면 잘 오른다. 처음 오르는 코스는 어디든지 얼마나 올랐을까? 거리는 얼마일까

등등 궁금한 것도 많다. 30여분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오르면 앞에 줄타기 코스가 등장한다. 암벽 사이사이에 발 디딜 틈이 있어 줄 잡고 오르면 나름 재미나는 코스다.

 

 

줄잡고 오를때 주의해야 할 점은 줄을 바짝 몸 쪽으로 당겨 잡아야 한다. 암벽과 몸이 가까이 붙을수록 안전하다. 자세를 낮추어야 한다.

 

 

얼마나 올랐을까? 처음 들머리가 멀게 보인다. 산과 산 사이 계곡이 시야에 들어 온다.

 

 

마주하는 건너편 영남 알프스 자락이다. 배내고개를 지나 배내봉 - 간월산 - 간월재 - 신불산 - 영취산으로 이어진다

 

 

조금 위쪽에서 조망한 영남알프스 구간이다.

 

 

배내골 전경이다. 수풀에 푹 파 뭍혀 계곡만 보인다.

 

 

소나무 아래 돌벽 양지바른 곳에 자리잡은 야생화다.

 

 

위에도 아래에도 군락을 이루고 있다.

 

 

작은 봉우리 몇개 넘으면 돌탑이 나온다. 돌탑에서 조망이 좋다.

 

 

날이 구름이 끼여 있음에도 여름산은 역시 푸르름 그 자체다.

 

 

오늘 산행 진행방향 능선이다. 재약산 정상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오던길 뒤 돌아 작은 봉우리 위에 소나무와 안전산행 인사를 나눈다.

 

 

암벽에는 소나무와 잡목들이 산수화 포즈로 자세를 잡고 있다.

 

 

내림길.. 소나무 아래로 통과다. 산을 올라 보면 바위 주변에는 큼직한 소나무가 있음이다. 그 형태 또한 멋지다.

 

 

갈길은 아직 멀기만 하다. 산길은 이정표 거리보다 1.5배 정도는 생각하고 걸어야 한다.

 

 

멀리 재약산 정상이 보이고 그 사이 계곡은 더욱 울창하게 다가 온다.

 

 

오늘의 발견...소나무 생김새가 유별나다. 산행객들이 사진 포즈를 많이 잡았는 듯 나무 등걸에 사람 발자욱이 뽀얗다.

 

 

이쪽에서 보니...크다란 인삼 한 뿌리가 쿡 박힌 모양 같다. 자리도 그렇고 모양도 그렇고 암튼 볼거리다.

 

 

능선 등로는 이어진다. 오늘도 역시나 오름길 땀방울로 손수건은 흥건하다. 능선길은 걷기 편안하다. 수풀이 하늘을 막아주어 얼굴 탈 염려도 없다.

 

 

산의 상층부다. 오늘 오른길을 뒤 돌아 본다. 아래 불룩한 곳으로 올라 ... 산능선으로 능선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