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wind 2015. 7. 4. 18:55

 

경상남도 거창군 마리면 영승마을 영승교에서 ... 고향을 갈 즈음이면.... 꼭 이곳을 스쳐 지나가는데 오늘에서야 

 

 

영승마을 입구 노송이 있는 쉼터다...!

 

 

나무가 많지는 않지만 수령이 꽤나 오래 되었다

 

 

하늘 높이 쭉쭉쭉 뻗은 소나무 상충부가 아래로 휘어 묘기를 부린다.

 

 

영승에서 밤섬 마을 방면으로 난 소나무다. 영승보 옆 하천에서 깊은 쉼을 되새기고 있다...저리로 쭈욱 가면 밤섬 마을이고 그 다음이 당산 마을이다

 

 

조금 가까이 다가가 찍은 사진이다...소나무가 일품이다

 

 

영승보 옆 데크 한쪽에 비스듬히 누운 소나무의 가지가 처짐을 더 한다. 얼른 가서 손으로 받쳐 주고 싶은 마음 (^&^)

 

 

덕유산 자락에서 발원하여....위천 원학동 들을 적시고 거창 황강으로 흘러 가는....영승보 물보라가 힘차다....맑은 물결은 이 고장 사람들의 마음과 같음이다.

 

 

다시 보아도 물가에 노송 한 그루는 귀공자 같은 느낌이다. 고요하게 흘러가는 물이 아무리 유혹하여도 결코 흔들림이 없는 노송이다.

 

 

물가에 버드나무는 흔해도 물가에 노송은 드물다....노송도 희귀하지만 물가에 노송은 더욱 희귀하다

 

 

내 마음의 보물이다. 고향집 마당에서도 보이고 들에서도 보이고 학교에서도 보이던 저 곳....위천면 강동마을 지나 말목고개 못 미쳐서...차에서 내려서 담았다. 지난주

다녀온 현성산 자락에 있다. 말목고개를 지나면 북상면 용수막 마을과 연결된다. 시멘트 2차선 새도로가 방문객을 맞이 한다.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현성산 전경이다...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힘찬 기운이 느껴진다.

 

 

호음산 방면 만마리 들이다...아직 호음산 산행을 하지 못 하였다. 기회를 보아 오를 생각이다

 

 

황산마을 큰담이다. 여름 성수기때는 민박촌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근래에 군에서 지원해준 덕택에 담장과 지붕을 잘 단장하였다.

 

 

토담이 보존되고 있다. 깔끔한 모습이 예전의 농로로 쓰이던 시절과는 사뭇 다르다. 왼편 담은 공사중이다.

 

 

열린 대문으로 안마당을 담았다. 우리집도 도북댁 웃말집과 바꾸기 전까지는 위엄 있는 11대 종택으로 대궐 이었는데 아쉽게도 집을 바꾸고는 물난리를 겪고 말았다

큰담 도북댁 집이 우리집 이었다는데 어디인지 궁금하다.

 

 

기와지붕과 텃밭에 심어 놓은 고추가 따가운 햇살에 잘 자라고 있다.

 

 

고향은 그리움이다. 고향은 마음이다. 적어도 내게 고향은 어머님의 품속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