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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삼각산 산행기

sea wind 2015. 5. 25. 16:34

 

 

 

 

 

 

 

 

양산 삼각산 산행기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이다. 마하반야 바라밀다 행심반야 바라밀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딱 딱 딱 목탁소리 울려 퍼지고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녹음된

독경 소리도 그칠 줄을 모른다. 정관 시가지에서 해운대 골프장 들어가는 길목에 병산 마을이 있다. 골프장 진입 오르막에 보면 베틀암이라는 작은 암자가

보인다. 물소리도 졸졸졸 들린다. 물소리 나는 계곡으로 들어가면 양산 근교산으로 시명산 석은덤 함박산 삼각산 대운산 등으로 이어지는 산 줄기가 나온다

 

계곡은 지난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어 나무 뿌리가 뽑힌채 있거나 커다란 바위 덩어리도 있다. 수량은 그리 많지 않으나 물은 깨끗하다. 인근 골프장 때문에 물이

예전만 못 하다는 행인의 말이다. 일종의 숨은 계곡이다. 계곡 따라 쭈욱 오르다 산 하늘이 보일 즈음 두갈래 길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 들면 시명산에서 내려 오는

갈림길과 마주한다. 그늘길이 벗어나고 하늘이 보인다. 여덟가닥의 가지가 우람한 희귀송도 나온다. 더 오르면 출입금지 팻말이 보인다. 우회하여 가면

 

석은덤이고 바로 직진하면 삼각산이다. 이후 오르락 내리락 한다. 길은 소로길로 나무로 그늘을 이루고 있어 좋으나 한 가지 흐르는 계곡이 없다는 단점이 있다

질매재에 다다르면 이정표 하나가 보인다. 이정표에는 용수골과 장안사 방향만 매직으로 써 놓았고 진행 방향으로는 표식이 없다. 진행 방향으로 곧장 나아가면

삼각산이다. 여기까지는 외길이라 초보자도 무난한 코스다. 삼각산은 그리 높지 않은 해발 466.7m다. 삼각산 정상을 돌아 나오면 약간 내리막 길이다

 

이후 또 나아가면 경사길이 나온다. 경사길 지나고 평지길 한참을 걸어가고 대운산 언저리가 보인다. 하산길 갑자기 절벽이 나온다. 위험한 곳이기 때문에 장난이나

음주산행은 금 하는 곳이다. 절벽 위에는 작은 돌맹이들이 있어서 미끄러지기 때문이다. 조심조심 우회하여 내려 오면 밧줄로 연결된 코스가 나온다. 밧줄도 그리

위험한 코스는 아니다. 집중하여 내려 오면 금새 좋은길과 연결된다. 여기서는 장안사 대웅보전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이다. 산행거리 약 6km로 4시간 소요다

 

해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