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동산/에세이

길 떠나는 나그네

sea wind 2015. 4. 17. 17:39

 길 떠나는 나그네

 

온기어린 추억이 고스란히 숨쉬는 내고향 언덕 따뜻한 봄기운이 묵은 잔디 위로 피어 오른다. 실개천에 버들강아지는 어느새 잎이 되었다. 인간은 누구나 이

세상에 나홀로 왔다. 그 어느 누구와 손 잡고 온 사람은 없다. 외롭고 쓸쓸하고 그리워 하는 인간세상사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천재와 재능가들이 별처럼 왔다

가 사라지곤 한다. 물과 불의 우열을 가리기 어렵듯이 그 우열을 단순하게 샘하기는 어렵다.

 

눈에 보이는 착시현상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초반이 강하면 후반이 약하고, 초반이 약하면 후반이 강하고, 더러는 초반도 약하고 후반도 약하거나 초반도 강

하고 후반도 강함이 있다. 그렇다고 어느 경우가 좋다 나쁘다 구분함도 무의미하다. 인간의 길흉화복은 어디서 오는가? 미리 정하여진 운명적인 길을 가는 것

은 아닐까? 아니면 후천적으로 순전히 본인의 노력여하에 달렸다고 하여야 할까?

 

그 어디에도 모범답안은 없다. 생각하기 나름이고 그때그때 다르다.  인생은 길을 떠나는 나그네와 같다. 정해진 길이 없다는 말이다. 정해진 길이 없다함은 길

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어느길을 택할 것인가는 그날 그날 아침에 눈 뜨고 일어나 생각해 볼 일이다. 눈에 보이는 길만이 전부는 아니다.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마음자세로 하루를 보낼른지 날마다 세수를 하듯이 마음을 닦아야 한다.

 

해 풍

 도와줘

 

(청송 주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