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wind 2019. 1. 20. 09:26

 고독

 

 천년을 살리오 만년을 살리오

 산다함이 그 얼마라고

 이리도 번잡을 떤단 말인고?

 

 억조창생의 누림이 아침이슬이라

 아무도 가꾸지 않는 집 뜰안에

 삐죽이 솟아나는 화초가 애처롭다

 

 이제나 가볼까 저제나 가볼까

 이내몸 기다리는 묵은집

 장독대가 외롭기만 하구나

 

 시와인드

 

 

(2014.9 거제도 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