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백운산 (1) 산행기
백운산
겨울 백운산 잘 놓여진 가지산 터널 지나 호박소 주차장에 애마를 멈추고 겨울 바람 맞으며 오르는 겨울 백운산
멀리 가지산 정상에 쌓인 흰눈이 끄는 매력에 빠진다. 밀양 백운산은 오르는 재미가 쏠쏠한 코스다
아담한 높이의 소나무가 낙엽진 겨울이라 더욱 푸르름이 대비되어 뚜렸하다
바위속에서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저 소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이 경이롭다. 어느 장난스러운 사람이 죽은 나무 등걸에
해학스럽게 조각을 하여 놓았다. 누구의 작품인지 궁금타 ㅎ 오르는 층층계단 철계단이 겨울이라 차갑기만 하다
내일이 동지다. 밤이 제일 긴 동지 팥죽을 쑤어 먹는 동지 모든 액운을 날려 버리고 새기운을 맞이한다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 늘 이맘때면 그러하듯 올 해도 많은 일들이 우리곁을 지나갔다. 나이는 경륜은 그 어떤
존재보다도 가치있는 기준이다. 지나온 날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한다. 백운산 정상 해발 885m
하얀눈이 쌓여 있다. 올 겨울 첫 눈산행이다. 겨울은 겨울다워야 겨울이다!
겨울 갈수기에 자동차가 먼지로 가득하다. 주유소 들러 셀프주유 마치고 나온다. 세차비 2천원이란다. 알바하는
직원에게 비싸서 세차 안한다 하니 천원에 세차하란다. 그러마 하고 자동세차기에 넣으니 물줄기가 쏴아하고
차량지붕을 덮는다. 시원하기 그지 없다. 그래 올해 때라는 때는 모두모두 씻어 내리거라
외부 세차만 하고 나오려 하자 일행이 내부 세차도 하라고 권한다. 동전 500원 넣어야 하지만 에어스프레이가
그냥 공짜로 쎈바람을 내 뿜는다. 발판에도 좌석에도 에어스프레이가 지나간다. 치익 치~익~ 속이 다 시원하다
알바학생 따봉ㅋ. 일요일이지만 근무하는 딸래미 태우러 가야하는 아빠 마음이다. 다음 산행을 기약한다
해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