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동산/자작시

고향으로 가는 길

sea wind 2005. 7. 24. 22:00

고향으로 가는 길  


고향으로 가는 길

추억으로 가는 길

산 넘고 물 건너 조그만 기와집 하나 

 

봄 여름 가을 겨울

아름다운 오솔길 너머 산촌

가재 잡고 송이 따던 곳

 

동네 엿장수 가위질 소리 철컥철컥

아랫채에 매달아 놓은 마늘

그것은 나의 물물교환 화폐

 

우시장에 천막으로 만든 임시 영화관

하늘엔 잔별이 무수하게 내려 비추이고

맨땅에 질펀하게 퍼질고 않아 보던 그시절

 

그때가 그립습니다

동화속의 소년은 넓은 바다가 그리웠고

처음 본 기차가 신기 하였습니다

 

생각이 납니다

고향집 오르는 구불구불 오솔길

동구밖 열 아름드리 느티나무 그늘

 

그림처럼 떠오르는 고향 마을

내 어릴적 뛰어 놀던 놀이터

낭만과 추억의 고향으로 가는 길!

 

해 풍


  

(거창 우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