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주 한옥마을)
우리
우리나라 사전에서 "우리"라는 낱말은 혼자가 아닌 복수의 개념으로 너와나를 합하여 우리라고 한다. 한국인들이 하루에 사용하는 말중에 통계를 내어보면
"우리"라는 말이 순위권안에 들어간다. "우리" 우리를 분해하여 수학적 방정식으로 나타내보면.....우리 = 너 + 나
혼자서 통나무를 산으로 밀어 올리면 힘이 들어 올리지 못한다. 그러나 다른사람과 여럿이 힘을 합하여 밀어 올리면 힘이 분산되어 무난하게 일을 성취한다.
비단 일뿐만이 아니다.... 우리=너+나....의 방정식은 남여관계에도 성립하므로 "우리"가 있어야 가정이라는 사회의 최소단위를 형성한다.
한자로 사람 人자는 상형문자로 서로 기대어 살아간다는 의미이다. 사람은 필연적으로 혼자 살지 못하고 누군가와 사회를 이루어 어울려 살아간다.
다른 사람이 만든 옷을 입고, 다른 사람이 농사지은 쌀과 반찬으로 식사를 하고 다른 사람이 만든 승용차를 타고 다닌다.
어디 이뿐인가? 들여다 보면 자기 몸뚱아리 외에는 모두가 남이 이루어 놓은 것에 의지하여 살아가고 있음이다. 그렇다면 나도 중요하지만 타인 즉 우리도 중요하다.
우리나라, 우리사회, 우리가족, 우리회사, 우리친구, 한국말 어디든 "우리"라는 낱말을 갖다 붙이면 말이 된다.
세상은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때로는 지는것이 이기는것이다. 소중한 나를 가꾸기 위해서는 나를 포함하는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지혜로움이 필요하다.
세상은 단수가 아니라 복수다.
2013년 가을에 해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