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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무렵2020

sea wind 2020. 6. 22. 10:49

하지무렵 2020

 

비가 온다. 하늘에서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어떨까? 아마도 아마도 ..... 그래서 사람은 순응하면서 살아가도록

조물주께서 만들어 놓았다. 지구를 거꾸로 돌린다. 밤과 낮을 하나만 있게 한다. 남자와 여자 한쪽만 있게 한다.

물을 거꾸로 흐르게 한다. 다 부질없는 말장난이다.

 

너무 기뻐하지 말라. 너무 슬퍼 하지도 말라. 잠시잠깐 스쳐지나가는 바람과 같은 인생이다. 뉴스에 깜짝깜짝 놀란다.

뉴스는 순 우리말로 새소식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아니겠는가? 차라리 100년전 농촌시절로 돌아가면

어떨까? 그때는 최소한 이러지는 않았겠지

 

조금의 낭만이 남아 있고, 다소간의 정이 있어 엄한 규율이 없어도 잘 굴러가는 세상. 마치 신호등 없는 네거리에 자동차가

물 흐르듯 다니던 그때 그 시절이 오히려 그리웁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다. 쉬이 잊는다. 좋아도 잊어 버리고 싫어도 잊어

버리고 잊어버리고 살아간다. 하기사 세상만사를 잊어버리지 못하고 몽땅 기억소자 속에 넣어 두고 살아간다면

 

어디 숨 막혀 살겠는가? 잊어야 산다. 그래야 사람이다.

 

시와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