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동산/자작시

꽃과의 이야기

sea wind 2019. 1. 20. 09:16

(뜰앞 2018.7.20)


꽃과의 이야기


여기 천년뒤에 오는이 있어

오뉴월 땡볕에도 머리는 하늘을 향한다.


가녀린 몸매 초록의 숨구멍

태양도 이기지 못하고 슬쩍 숨는다.


꽃잎속 별꽃은 두팔 벌려

귀한 사람 귀한 인연 보듬고서


까마득한 폭포 아래

꽃과의 이야기 듣는다.


시와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