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 지리산 삼신봉
산행일이 정하여지고 새벽일찍 선잠을 깨었다.
아직 이른 아침시각 5시가 못되었다
6시 동래 출발
....쌍계사 도착 08시30분!
산행 들머리 하동 쌍계사
계곡을 쭈욱 올라 선유동 계곡쪽이다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코스다.
선유동 계곡 - 능선 - 삼신봉
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
산행예정시간 9시간
산이 깊고 골이 깊어 오르는
계곡의 옥수가 청청하다
속이 훤히 비치는 계곡물 웅덩이
군대군대가 모두 신선이 놀았다 갈만한 명소다.
계곡 곳곳에 패인
웅덩이가 이색적이다
근교산에서는 볼 수 없는 모양들이다
자연의 힘으로
신기한 돌웅덩이가 패였다
동그란 웅덩이도 있고
하트 모양 웅덩이도 있고 재미나는 모양들이다
파란 물속에 유유히 유영하는 물고기가 눈길을 끈다.
족대로 쑤욱 뜨면 금방 매운탕거리는 되지 싶다
입맛만 다시고 계곡길을 오른다.
우르릉 콸콸 흐르는 지리산 맑은물
시원한 모습 삼복더위에 피서지로는 일등급이다
산이 깊어 길도 보이지 않는다
ㄱㅖ곡으로 가다가 길로 가다가 여러번 반복이다
저 이름모를 노목은 세월의 풍상을 말해주려는듯
윗덩치가 뭉개지고 비바람에 날라가버렸다
그래도 꿋꿋하게 지리산을 지키고 처음 오는 산행객을 맞이해 준다
절구통 암반이다
삼복더위라 그런지 계곡을 조금만 벗어나면 무지하게 땀이 흐른다. 오늘 산행 완죤히 장거리코스다
잘 갈 수 있으려나 노심초사다
계곡 어디선가에서 점심을 먹는다. 잠간 물에 얼굴도 적시고 손도 씻고 다시 추울 ~~~바알~~~
능선쪽으로 오를수록 물소리가 가늘어진다. 하늘도 보인다. 계곡의 상류다
상류 응달진곳에 이끼가 제자리라고 자릿세를 내라한다
자릿세는 사진 담는것으로 대신한다
한가운데 동그란 작은 암반에
온통 이끼옷이 청청하다.
욕심같아서는 그대로 들고 우리집 정원에 가져오고 싶다
참 아름다운 자연의 끌림에 잠시 취한다
크게 이쁘지는 않지만 이름모를 야생화 기품이 느껴진다
뒤이어 나타나는 이끼의 환상속으로 빠진다.
국군의날 행사때 한무리가 지나가고
나면 다른 무리가 나타나 으시대는 모습같다
곳곳이 명소다. 사진찍느라 시간가는줄 모르고 신선놀음이다
이끼와 비경을 뒤로하고 능선길 찾아 오르는길
지금부터 힘이 든다. 눈에는 금방 하늘이 보이는대
비탈길 가도 가도 능선길은 요원하다
급기야 80도 경사길 험준한 코스가 떡 버티어 섯다
80도 경사길 한발 올리기도 힘든 상황
뭐 잡을거라도 있는곳은 그나마 다행
아주 곡예를 하다시피 한다
에공 힘들어 땀은 닦아도 닦아도 줄줄 구멍난 비닐봉지다
80도 급경사길 한 시간 이상 올랐을것이다.
하도 힘들어 급경사길 사진은 아주 생략입니다 ㅋ
네발로 기어 간신히 오르니 등산로가 보인다
얼마간의 휴식을 취하고 삼신봉으로 향한다.
삼신봉 3키로미터 전방이다
산행길이지만 큰산이라
길 곳곳이 야생화와 암벽들이 줄은 선다.
산죽도 많이 보인다
공기는 더 없이 상큼하다
근대 3키로미터가 이렇게 멀 줄이야 . 외삼신봉이다
시간을 보니 벌써 6시가 다 되어 간다.
아직 갈길이 멀건만 헤드라이트도 없고
하늘에서 내리는 빛내림을
감상하면서 청학동으로 하산이다
청학동 내려오는길에
지리산 맑은물에 풍덩 알탕하는 재미
오늘 피로가 싸악 가신다.
부산으로 내 달린다.
밤하늘 보름달이 길을 훤히 비추어 준다
. 집에 도착하니 새벽1시30분이다
오늘산행 길도 멀고 거리도 멀고 10시간 산행
오래도록 추억에 남을 산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