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wind 2018. 2. 4. 10:52

(매봉산 2016.1)


포용하라.


세모도 네모도 동그라미도 모두 포용하라. 나누면 좁아지고 좁아지면 약해지나니 포용하라. 검다고 희다고 나누고, 작다고 크다고 나누고, 자꾸 나누면

종국에는 자기자신만 남나니 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 사람이 갖추어야 할 덕목은 여러가지다. 어느정도 눈높이가 되었거든 포용의 리더십을 가지라고

권하고 싶다. 포용의 상대개념은 배척이다. 포용은 화합이니 곧 생산을 의미한다.


너그럽게 베풀고 보듬어 주라. 남의 약점이나 허점을 노릴 것이 아니라 장점과 긍정적인 모습을 보려고 애쓰라. 작은 잘못은 눈감아 주고 스스로 일깨우도록

도와주라.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행복하다. 산을 오르는 사람이 꼭 국립공원만 고집한다면 그는 국립공원 지킴이에 지나지 않는다. 하늘 아래 산은

어디든 같은 산이다. 산이 같으니 대함도 같아야 한다.


끼리끼리 우리끼리만 남자만 여자만 스스로 보는 안목을 반감시킬 필요는 없다. 마음의 씀이 바다와 같이 넓고 하늘과 같이 높아야 한다. 작은 이익에 눈이

멀어 먼 미래를 간과하고 두수 세수 앞을 못 본다면 그 바둑의 결과는 어떠하랴? 포용이라고 그리 거창한 출발은 아니다. 마음에서 우러나 상대를 인정하고

참으로 대하면 된다. 좋은 사람은 포용 할 줄 아는 사람이다.


해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