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동산/에세이

열반의 경지

sea wind 2019. 2. 9. 10:22

열반의 경지

 

마음의 흔들림이나 부자연스러움이 없고 고요하고 평온한 상태의 경지가 열반의 경지다. 욕심도 사라지고 분노도 사라지고 미움도 사라지고 가식도

사라지고, 아픔도 없고 늙거나 병듬도 없는, 있는 그대로가 가장 아름다운 고요한 순간 순간, 시간이 어찌 가는지 느낌이 없는 부드러움이 있는 경지가

곧 열반의 경지다.

 

억지로 꾸미거나 마음이 불안하면 실타래 엉키듯 이것 저것 뒤엉키고, 하고자 하면 더욱 안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마음의 허상으로 가득한 길을 가는

사람들이 많다. 세상만사는 순리대로 이루어진다. 물은 높은곳에서 낮은곳으로 흐르고, 풀잎 하나 나무 하나 이 우주 삼라만상의 생명은 핌이 있으면

짐이 있다.

 

누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가끔 열반의 경지를 경험하곤 한다. 다만 모르고 지나치고 있을 뿐이다. 억세거나 탐욕스러움 보다는 부드럽고 온화한

사람을 좋아한다. 늘 보는이에게 잘 하여야 한다. 늘 본다고 소홀하면 인생 자체가 소홀하게 된다. 


돈이 전부가 아니다. 직위가 전부가 아니다. 명예가 전부가 아니다. 흔히들 건강이 전부라 말하지만 건강 역시 전부는 아니다. 무엇이 전부인가?

마음의 고요함이 있어 열반의 세상에 머무는 상태 이것이 전부다.

 

극과 극은 통한다, 남극과 북극 서로 대립하여 서로 화합이 되지 않을 것 같지만 남극이 있어야 북극이 있고 북극이 있어야 남극이 있음이니 서로의 존재에

대한 열쇠는 상대가 쥐고 있다. 그러니 서로 통 할 수 밖에 없다. 무궁무진한 수의 세상에서 그 수의 끝을 굳이 알려고 하지 말라. 때로는 모르는것이 답이다.

 

시와인드

 


(거창 우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