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동산/자작시

할머님 생각

sea wind 2017. 8. 28. 19:27

(2017.8 담장아래 백송)


할머님 생각


나는 몰랐네

늘 애먹을 맞손주라고

울 할머님이 하신 말씀을


나는 몰랐네

어른이 될때까지

울 할머님이 하신 말씀을


뉘엿뉘엿

눈썹달이 구름뒤로 숨는다.

어두운 밤길 밝혀주다 말고


나는 몰랐네

울 아버님 가실줄을

그리움 반 또 그리움 반


나홀로 지키는 고향의 밤

오늘 저녁에는

할머님 생각이 난다.


해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