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동산/자작시
8월의 크리스마스
sea wind
2019. 1. 20. 09:18
8월의 크리스마스
포시락 포시락 님이 오는 소리
똑딱 문자음 속에 감춰진 비밀 하나
작은 개울에 님이 오는 크리스마스
무성한 가지 만큼이나 많고 많은 이야기
잠시 걸음을 멈추고 바라 보노라면
한참 이대로이고 싶어진다.
8월 밤하늘에 빛나는 별친구 손잡고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영화처럼
나는 추억에 스르륵 스르륵 잠기누나
발길이 닿지 않은 깊고 깊은 산골짜기
물이끼와 바위손 작은 나뭇가지
모두 모여 8월의 크리스마스를 만든다.
2013년 1월 어느날 시와인드
(지리산 이끼폭포)